2026-01-28 머니레터, 자원 전쟁과 반도체 패권이 부르는 부의 대이동

이 글은 2026-01-28 시장을 분석한 글입니다.

1. 2026-01-28 시장 분석

1.1 미국 행정부의 ‘현금 공세’: “자원은 이제 국가 안보입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희토류 기업 USA 레어스(USAR)의 지분 10%를 매입하기 위해 16억 달러(약 2.3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한 사건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선 국가적 선전포고입니다. 민간 펀딩 시장에서도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식간에 완판되며 목표액의 2배가 모였다는 사실은, 시장이 이미 ‘자원 안보’를 가장 확실한 수익처로 낙점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공식 발표 전 정보 유출로 USAR 주가가 일주일 만에 47.5% 급등하고, 그린란드 광산 지분을 보유한 크리티컬 메탈스(CRML)가 올해만 197% 폭등한 것은 자원 패권 전쟁의 서막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행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과거 행적과 연결할 때 더욱 명확해집니다. MP 머티리얼즈(15%), 리튬 아메리카스(5%), 트릴로지 메탈스(10%) 등 핵심 광물 공급망에 대한 지분 매입을 지속해 온 것은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해 채굴부터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미국 내에서 완결하려는 ‘아메리카 포트리스(America Fortress)’ 정책의 일환입니다. 중국은 반도체를, 미국은 희토류를 자립화하려는 이 흐름이 완성되는 순간, 글로벌 공급망은 언제든 단절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던지고 있습니다.

1.2 ‘타코(Taco) 전략’의 재림: 한국 국회를 향한 25% 관세의 속내

지정학적 무대에서는 한국을 향한 정밀 타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회의 무역 협정 비준 지연을 이유로 전 품목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공격 대상을 행정부가 아닌 ‘국회(Assembly)’로 명시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대미 투자 관련 법안의 통과를 강제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압박입니다. 미국 내부적으로 ICE 요원의 과잉 진압 사건으로 지지율이 51%까지 급락하고 초기 레임덕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트럼프는 외부의 적을 만들어 내부 결속을 다지는 특유의 정치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제 ‘세게 때린 후 협상(Taco)’하는 트럼프의 패턴에 익숙해진 모습입니다. 야간 거래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5% 급락하며 시작했지만, 장중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며 지수를 말아 올린 것은 투자자들이 관세 위협을 실제 악재가 아닌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장은 이제 정치인의 자극적인 발언보다는 기업의 실질적인 체력과 협상의 결과물인 ‘숫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1.3 20년 만의 대전환: 약 달러와 원자재 슈퍼사이클의 결합

거시 경제의 물줄기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 동안 이어져 온 ‘금융 자산 우위’의 시대를 끝내고 ‘실물 자산의 시대’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 자산 무기화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과 은을 사들이면서 금 5,000달러, 은 100달러 시대가 현실화되었습니다. 특히 브라질 증시와 남미 ETF(ILF)가 올해 15%의 수익률로 미국 S&P 500(1%)을 압도하는 현상은 약 달러 기조와 원자재 강세가 결합된 역사적 변곡점을 증명합니다.

AI 인프라 확장은 이 불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데이터 센터 구동을 위한 무지막지한 전력 수요는 우라늄 가격의 58% 급등 전망을 낳았고, 배선 소재인 구리와 은의 쇼티지를 유발했습니다. 14년간 2조 원을 투입해 호주 가스전을 개발해 온 SK이노베이션이 천연가스 가격 100% 폭등 시점에 첫 선적을 시작한 사례는, 인내 자본과 자원 주권이 결합했을 때 기업 가치가 어떻게 재평가(Re-rating)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1.4 반도체 패권의 재편: 애플의 항복과 HBM4의 기술적 승리

기술적 전선에서는 한국 반도체의 위상이 ‘공급자 우위’를 넘어 ‘가격 지배자’로 격상되었습니다. AI 기능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가 절실한 애플이 대체재가 없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요구를 수용, 메모리 가격을 최대 2배(100%)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은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이는 아이폰 원가의 15%를 차지하는 메모리가 이제 범용 제품이 아닌 ‘고객 맞춤형 필수재’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시티증권이 하이닉스 목표가를 140만 원으로 상향하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170조 원으로 치솟은 근거는 이처럼 강력한 가격 결정력에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요구치를 상회하는 11.7Gbps 속도의 HBM4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적 초격차를 다시금 입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AI 칩 ‘마이아 200’ 역시 한국의 HBM3e를 단독 공급받는 구조입니다. 빅테크들이 탈(脫) 엔비디아를 위해 자체 칩을 만들수록 한국 메모리 반도체의 파이는 더욱 커지는 역설적 수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AI와 자동화 도입을 통해 제조 원가를 80% 절감하는 새로운 산업 환경에서, 한국 반도체는 전 세계 인공지능 경제의 심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 2026-01-28 투자 전략

2.1 관련 섹터 및 테마

  • 자원 주권 및 실물 자산: 미국 정부가 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희토류(USAR, MP)와 AI 전력 수요의 핵심인 우라늄(URA/URNM) 및 천연가스 섹터입니다.
  • 로봇 및 전고체 배터리: 코스닥 3,000을 견인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현대차-삼성 SDI 동맹의 핵심인 전고체 배터리(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 밸류체인입니다.
  • 전력 인프라: 북미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퀀텀 점프 중인 LS일렉트릭과 트럼프의 전력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원전 관련주입니다.

2.2 주목할 구체적 자산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애플과의 협상 승리와 HBM4 주도권 확보를 바탕으로 신고가 랠리를 지속할 핵심 자산입니다.
  • USA 레어스(USAR): 미국 국방 예산과 상무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희토류 정제의 정점입니다.
  • 브라질 및 남미 ETF(ILF): 원자재 가격 상승과 달러 약세의 수혜를 입는 20년 만의 사이클 탈출 자산입니다.
  • 증권주 (키움증권 등): 코스피 5,000 돌파 이후 거래 대금 폭증과 정부의 STO(토큰 증권) 활성화 정책의 직접적 수혜주입니다.

2.3 포지션 제안

  • 매수 및 비중 확대(Overweight): ‘어코시(어차피 코스닥의 시간)’가 시작되었습니다. 기관이 이틀간 4.3조 원을 매집한 코스닥 시총 상위주와 반도체 소부장 섹터에 대한 공격적인 포지션이 유효합니다.
  • 분산 투자: 달러 자산에만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금, 은, 구리 등 실물 자산과 이머징 마켓(브라질) 비중을 20% 수준까지 상향하여 리밸런싱하십시오.

2.4 리스크 요인

  • 관세 전쟁의 장기화: 트럼프의 위협이 단순 협상을 넘어 실제 집행으로 이어질 경우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품주의 단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 금리 임계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돌파할 경우, 기술주 멀티플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수 있으므로 실시간 금리 추이를 유심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3. 2026-01-28 결론

2026년 1월의 시장은 ‘금융 자산의 환상’이 걷히고 ‘실물 자산과 기술 주권의 현실’이 전면으로 부상하는 역사적 대전환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내 매수로 주식을 사고, 애플이 한국 반도체 기업에 가격 협상 주도권을 내어준 사건은 우리가 마주한 변화가 단순한 테마가 아닌 국가적 생존 전략이자 새로운 질서임을 증명합니다.

이제 투자자가 믿어야 할 것은 정치인의 자극적인 레토릭이 아닌, 기업의 재무제표에 찍히는 차가운 숫자와 대체 불가능한 기술적 격차입니다. 코스피 5,000 안착 이후 펼쳐질 코스닥 3,000 랠리는 ‘학습된 광기’가 실적과 만나 폭발하는 구간이 될 것입니다. 인위적인 파도에 흔들리지 말고, 20년 만에 찾아온 실물 자산의 밀물을 함께 기술 주권을 쥔 기업들과 긴 호흡의 투자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면책 조항 (Disclaimer) 이 글은 투자를 위한 참고 자료일 뿐이며, 최종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글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수몽키, 기릿의 주식노트, 머니코믹스, 삼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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