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머니레터, 트럼프의 ‘관세 몽둥이’와 코스닥의 ‘역설적 비상’

이 글은 2026-01-27 시장을 분석한 글입니다.

1. 2026-01-27 시장 분석

1.1 한국 국회를 정면 겨냥한 트럼프의 ‘관세 25%’ 선전포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코스피 5,000포인트 안착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막 통과한 시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던진 거대한 관세 폭탄이 국내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무려 10%p 전격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경제적 수치를 조정하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행정부가 아닌 ‘국회(Assembly)’를 직접적인 비난의 화살로 삼았다는 점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초강력 외교적 압박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30일 양국 정상이 무역 협정에 서명했고 10월 방한 당시 이를 재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회가 비준을 미루며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약속대로 관세를 인하하며 신의를 지켰으나 한국 측 입법부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목재, 의약품을 포함한 한국산 전 품목이 고율 관세의 영향권에 들어갔으며, 야간 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수출주가 즉각적으로 4~5% 급락하는 등 시장의 예민한 반응이 관측되었습니다. 이는 한국 내부 정치 지형의 균열을 파고들어 비준을 강제하려는 트럼프 특유의 ‘정책 강제 집행’ 프로세스로 분석됩니다.

1.2 미국 내부의 정치적 균열과 ‘타코(Taco) 전략’의 귀환

현시점에서 우리가 반드시 짚어보아야 할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 시점에 이토록 날 선 ‘몽둥이’를 꺼내 들었느냐는 배경입니다. 현재 미국 내부 상황은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최근 ICE(미 연방요원)의 과잉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 사망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전국적인 시위가 격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지지율은 51%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초기 레임덕 우려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정치적 압박이 가중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선을 외부의 적(무역 합의 위반국)으로 돌리는 특유의 전략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트럼프식 ‘타코(Taco) 전략’의 재림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상대에게 최악의 공포와 충격을 준 뒤, 시장을 흔들어 협상 우위를 점하고 적절한 시점에 합의 카드를 던져 승리자 이미지를 굳히는 전술입니다. 트럼프는 미국 내부의 혼란을 외부의 무역 분쟁으로 희석하는 동시에, 한국 국회를 강력히 압박하여 자신이 원하는 정책적 결실을 조기에 거두려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지수 하락은 기업 펀더멘탈의 영구적 훼손이라기보다, 협상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도의 심리전이자 인위적 변동성으로 해석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합니다.

1.3 코스닥과 로봇-배터리 생태계의 폭발적 비상

코스피가 관세 리스크라는 암초를 만나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 시장은 6%라는 경이로운 당일 급등률을 기록하며 1,000선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코스피 5,000 안착을 목격하며 ‘학습 효과’를 얻은 기관 투자자들이 정부가 제시한 ‘코스닥 3,000’ 목표를 실질적인 정책 의지로 신뢰하기 시작하면서 하루 2조 원 규모의 기록적인 순매수를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피지컬 AI’의 실체로 부각된 로봇 대장주들로 수급이 쏠리는 이른바 ‘품절주 현상’이 나타나며 지수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습니다.

로봇 산업의 심장이라 불리는 에너지원 분야에서도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아틀라스 로봇이 2028년 3만 대 양산 로드맵을 확정함에 따라, 협소한 공간에서 고성능을 내야 하는 ‘전고체 배터리’가 로봇의 필수재로 급부상했습니다. 삼성 SDI와 현대차의 전고체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2차전지 섹터는 전기차 수요 둔화라는 캐즘(Chasm)을 뚫고 ‘로봇용 배터리’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이탈하여 증시 주변을 맴돌던 96조 원의 예탁금은 이제 막연한 기대를 넘어, 실적이 뒷받침되는 로봇과 반도체 소부장 섹터로 급격히 유입되며 코스닥 장세의 화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1.4 반도체 패권의 재편: 11.7Gbps HBM4와 숫자의 심판대

시장의 관심이 지정학적 노이즈에 쏠려 있는 동안, 기술적 전선에서는 삼성전자가 의미 있는 승전보를 전해왔습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요구치인 10Gbps를 훌쩍 뛰어넘는 11.7Gbps 속도의 HBM4 개발에 성공했다는 단독 보도가 나오며 반도체 주도권 재편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이는 오는 3월 GTC 2026에서의 공식 데뷔 기대감을 높이며, 그동안 경쟁사에 밀렸던 HBM 시장의 판도를 단번에 뒤집을 수 있는 강력한 트리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적 장세로 진입한 시장의 평가는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합니다.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전년 대비 12%대로 급증하며 ‘숫자’가 주가를 견인하는 국면에서는, 가이던스를 충족하지 못한 인텔(-17% 폭락)이나 수익성이 훼손된 유나이티드 헬스처럼 시장의 기대를 저버린 기업들은 즉각적인 투매의 대상이 됩니다. 삼성전자가 부여받은 영업이익 170조 원 전망치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양산 데이터와 수익성 증명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결국 이번 주 펼쳐질 빅테크 실적 발표는 AI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됨을 보여주는 심판대가 될 것이며, 실체가 있는 성장을 기록하는 기업만이 관세라는 파고를 넘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2026-01-27 투자 전략

2.1 관련 섹터 및 테마

  • 우주 항공 및 국가 안보: 스페이스X의 연내 상장과 기업 가치 2,000조 원 전망은 우주 산업을 단순 테마에서 ‘거대 양산 산업’으로 격상시켰습니다. 발사 주권을 가진 로켓랩 등 혁신 기업들이 유리합니다.
  • 로봇 및 전고체 밸류체인: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로드맵이 가시화되면서, 부품 모듈화 수혜주인 SL(에스엘)과 고밀도 에너지원인 전고체 배터리 섹터가 반등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 실적 정배열 반도체: HBM4 주도권 탈환을 선언한 삼성전자 밸류체인과 더불어, 2028년까지 지속될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에 대비한 아날로그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선별해야 합니다.

2.2 주목할 구체적 자산

  • 삼성전자: 25% 관세 리스크는 존재하나, 11.7Gbps급 HBM4의 기술적 우위와 영업이익 170조 원 전망은 강력한 하방 지지선입니다. 15만 원 위에서 발생하는 개인의 패닉 셀링은 오히려 비중 확대의 기회입니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3,000 시대를 열어갈 기관의 집중 매집 대상입니다. 실적 발표 전까지는 수급의 정점에서 지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페이스X 관련주: 스타링크 매출 비중이 80%에 육박하며 실제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 시작한 우주 항공 섹터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전략적 안보 자산입니다.
  • 안전 자산(금·은): 탈달러 기조와 지정학적 불안이 금 5,000달러, 은 100달러 돌파를 이끌고 있어 포트폴리오 내 일정 비중 유지가 필수적입니다.

2.3 포지션 제안

  • 매수 및 비중 확대(Overweight): 개인의 ‘패닉 바잉’이 관측되는 현대차보다는, 지난 1년 외국인 수익률(182%)을 추종하며 코스닥 내 실적 정배열 우량주로 비중을 옮기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 관망 및 리스크 관리: 자동차 등 25% 관세의 직접 타격을 받는 종목은 한·미 간 협상의 틀이 마련되기 전까지 신규 진입을 자제하고 보유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십시오.

2.4 리스크 요인

  • 정치적 돌발 변수: 트럼프의 지지율 하락이 더 극단적인 대외 압박으로 이어지거나 정책의 일관성을 해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은 통제 범위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 금리 임계점 돌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넘어설 경우, 주식 시장의 할인율 부담이 임계점에 도달하여 대형주 중심의 조정이 깊어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3. 2026-01-27 결론

2026년 1월의 시장은 ‘정치적 몽둥이’와 ‘기술적 엔진’이 충돌하는 거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카드는 한국 국회의 발목을 꺾으려는 강력한 압박이지만, 동시에 그 칼날이 무뎌질 수 있는 미국 내부의 정치적 혼란 또한 공존하고 있습니다. 지금 투자자가 믿어야 할 것은 정치인의 자극적인 발언이 아닌, 기업의 재무제표에 찍히는 차가운 숫자와 압도적인 기술적 격차입니다.

코스피 5,000 시대의 주인공이 단순히 글로벌 수요에 의존하는 제조사였다면, 이제 펼쳐질 코스닥 3,000 시대의 주인공은 ‘뇌(AI)-몸(로봇)-심장(전고체)’을 모두 스스로 설계하고 양산할 수 있는 생태계 주권자들이 될 것입니다. 인위적인 파도에 휩쓸려 달리는 말에서 너무 일찍 내리지 마십시오. 숫자로 증명되는 실적 장세의 초입에서, 실질적인 성장을 만들어내는 기업들과 함께 이 거대한 수급의 밀물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면책 조항 (Disclaimer) 이 글은 투자를 위한 참고 자료일 뿐이며, 최종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글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TYN, 소수몽키, 기릿의 주식노트, 머니코믹스, 삼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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