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2 머니레터, 영토 경매가 된 다보스 포럼

이 글은 2026-01-22 시장을 분석한 글입니다.

1. 2026-01-22 시장 분석

1.1 트럼프의 ‘그린란드 선전포고’와 다보스의 균열

2026년 1월 21일, 전 세계 엘리트들이 집결한 다보스 포럼의 공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직후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SNS를 통해 흘려왔던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공식 국책 사업’으로 격상시키며 덴마크와 유럽 연합을 향해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매입 합의가 결렬될 경우 유럽 전체에 25%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으며, 이는 나스닥 선물의 순간적인 급락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4.35% 돌파라는 즉각적인 시장 발작을 불러왔습니다.

이른바 ‘타코(Taco) 전략’이라 불리는 트럼프의 행보는 의도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가해 협상 테이블에서의 우위를 점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2월 1일로 예정되었던 1차 관세 부과를 전격 철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안도 랠리를 보였으나, 기저에 깔린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국은 이제 세계 경찰의 지위를 내려놓고 서반구(Western Hemisphere)를 자국 중심의 철옹성으로 만들겠다는 국가안보전략(NSS)을 실천에 옮기고 있으며, 그린란드는 그 요새화 전략의 핵심 정점이자 자원 독립의 마침표가 될 자산입니다.

1.2 유동성의 환상에서 ‘숫자’의 심판대로

지난 3년간 시장을 지배했던 인공지능(AI)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이제 냉혹한 실적의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2026년 다보스 포럼 리스크 보고서에서 AI 기술 리스크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지정학적 대립’이 1위로 올라선 것은 시장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시사합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주가수익비율(PR) 멀티플의 확장에 의존하는 유동성 장세가 아닌, 실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EPS)이 주가를 견인하는 ‘실적 장세’의 초입에 서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예의주시하는 지표는 단순 차량 인도량이 아닌 로봇과 자율주행(FSD) 사업부의 실질적인 이익 기여도입니다. 기대감으로만 유지되던 고PER(주가수익비율)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머스크가 로봇과 AI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익 모델’을 숫자로 증명해야 합니다. 실적 장세로의 전환기에는 비용 통제력과 데이터 독점권을 가진 기업들이 부각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막대한 지출을 감수하는 신생 AI 기업보다 무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체 생태계를 구축한 구글과 같은 거대 테크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1.3 우주와 방산: 분열된 시대의 새로운 주도주

협업이 불가능해진 분열의 시대는 역설적으로 우주와 방산 섹터에 강력한 하방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기존 방산 기업의 느린 생산 속도를 ‘과학 박람회’ 수준으로 비하하며 스페이스X와 로켓랩 같은 혁신 기술 기업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제 전쟁의 승패는 ‘하늘의 눈’이라 불리는 위성 주권과 드론 기술의 속도전에 달려 있으며, 미사일 전담 회사의 스핀오프 상장 소식 등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위기 또한 글로벌 방산 섹터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상의 펜타곤 방문과 ‘1도련선’ 사수 의지는 미사일 공동 생산 합의로 이어지며 관련 기업들에 막대한 정부 자금이 유입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2026년 수익률 상위 10개 자산 중 80%가 지정학 갈등 관련주로 채워진 데이터는, 이제 방산과 우주가 단순한 테마를 넘어 실질적인 국가 예산의 집중 투하가 이루어지는 ‘성장주’로서의 지위를 굳혔음을 증명합니다.

2. 2026-01-22 투자 전략

2.1 관련 섹터 및 테마

지정학적 리스크가 뉴노멀이 된 현재, 다음과 같은 물리적 힘을 가진 섹터에 집중해야 합니다.

  • 혁신 방산 및 우주 항공: 기존의 전통 방산주보다는 스페이스X, 로켓랩과 같이 빠른 생산 속도와 위성 발사 주권을 가진 혁신 기업이 유망합니다.
  • 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 천연가스 선물의 폭등과 미 에너지부(DOE)의 핵융합 집중 투자는 전력 인프라가 곧 안보임을 보여줍니다.
  • 내수 기반 반도체: 트럼프가 밀어주는 ‘미국 내 제조’ 기반의 반도체(인텔, AMD)는 관세 리스크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2.2 주목할 자산

  • 구글(Alphabet): 검색 엔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플에 지불하는 비용(24조 원)을 감수하더라도, 락인 전략을 통해 무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는 수익 구조는 실적 장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습니다.
  • L3 해리스(LHX) 및 헌팅턴 잉걸스(HII): 미사일 전담 자회사 상장 모멘텀과 해군력을 책임지는 조선 분야는 국방 예산 재편의 직접적인 수혜 자산입니다.
  • 금(Gold) 및 은(Silver):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달러 신뢰도 하락에 대비한 안전 자산으로서, 5,000달러를 향한 상승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2.3 포지션 제안 및 리스크 요인

현재 포트폴리오는 ‘기대’보다는 ‘숫자’가 찍히는 종목 위주로 재편하는 비중 확대(Overweight) 전략이 타당합니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는 저평가 팩터의 상관관계가 높으므로 현대차, 지주사 등 안전 마진이 확보된 종목을 방패로 삼아야 합니다.

다만, 유럽 연합이 미국의 관세 위협에 대응하여 8조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대량 매각하는 ‘채권 무기화’ 카드를 꺼낼 경우 금리 폭등과 금융 전쟁으로의 확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1월 말 FOMC와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으므로, 단기적인 소음에 흔들리기보다 기업의 수익성(EPS) 성장률이 훼손되지 않는지를 최우선 지표로 삼아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3. 2026-01-22 결론

2026년의 시장은 ‘AI의 꿈’이 잠시 뒤로 밀려나고 ‘영토와 자원을 지키는 물리적 힘’이 절대 권력이 된 시대로 기록될 것입니다. 트럼프의 다보스 연설은 전 세계 영토 경매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였으며, 이는 곧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과 자원 요새화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합니다.

파도가 칠 때는 배를 띄우지 말고 파도가 휩쓸고 간 자리에 남을 진짜 조개를 골라내야 한다는 격언처럼, 인위적인 변동성 속에서 정책 수혜주와 실적 우량주를 선별하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실적 장세의 초입에서 숫자로 증명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되겠지만, 견고한 데이터와 이익 안정성을 가진 생태계 주권자들은 코스피 5,000 시대를 여는 새로운 주역이 될 것입니다. 변화의 속도는 빠르지만 그 방향은 명확합니다. 실질적인 성장을 만들어내는 자산과 함께 이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면책 조항 (Disclaimer) 이 글은 투자를 위한 참고 자료일 뿐이며, 최종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글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머니코믹스, 소수몽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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